[리더의 가면] 번역자 관점 - 식학(識學)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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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가면]은 일본 서점에서 60만 부 넘게 판매되었고, 2022년에 일본 독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리더십 분야 베스트셀러다. 이 책은 부하 사원들의 의욕을 살피고 의욕을 끌어내려는 리더, 부하 사원들의 감정을 매니지먼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리더는 실패한다고 주장한다. 이런 발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조직관리와 리더십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과 많이 다르다. [리더의 가면]에서 추구하는 리더도 우리가 통상적으로 기대하는 리더의 모습, 즉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매력이 넘치는 리더가 아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리더다. 다섯 가지 리더의 축은 ‘규칙, 위치, 이익, 결과, 성장’이다. 그리고 리더가 이 다섯 가지 축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실행하는 것을 책에서는 ‘리더의 가면을 쓴다’고 말한다. [리더의 가면]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조직관리는 저마다 해석과 답이 다른 ‘국어 문제’가 아니라, 공식이 있고 답이 있는 ‘수학 문제’다. 그러므로 리더가 조직을 관리하고 팀을 이끌 때 국어 문제를 풀 듯이 팀원이나 부하 사원의 감정이나 의중을 파악하려고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 대신에 수학 문제를 풀 듯이 다섯 가지 리더의 축을 중심으로 기계적인 생각과 실행을 반복한다. 리더가 이런 식의 사고와 실행을 반복하는 것이 ‘리더의 가면’을 쓰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수학처럼 공식에 따라 매니지먼트를 하면 오류가 적고 재현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리더로서 성과를 낼 수 있다.” [리더의 가면]은 처음 리더가 된 사람이나 리더로서 실패한 사람에게는 실패 가능성을 줄이는 통찰을 주고, 경영자에게는 조직을 성장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비전을 제시한다. 특히 구성원들끼리 감정을 소모하며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조직의 리더에게 매우 효과적인 처방전을 제시한다. “리더로서 재능, 능력, 카리스마가 없어도 리더의 가면을 쓰고 책에서 제시하는 다섯 가지 축, ‘규칙, 위치, 이익, 결과, ...

[리더의 가면] 조직 관리 관점 - 식학(識學)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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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라이트 출판사에서 출간한 책, [리더의 가면]에서 말하는 ‘조직 관리’의 관점은 사람의 의식(인식)에서 발생하는 착각과 오해를 줄이고, 역할·규칙·수치로 조직을 운영해 성과를 재현 가능하게 만드는 식학 사고법의 관점이다. 식학의 핵심은 좋은 분위기나 동기부여 같은 감정의 영역을 관리의 중심에 두기보다, 구조와 기준을 먼저 정비하여 조직이 흔들리지 않게 만드는 데 있다. 즉, 식학 사고법에서 조직 관리는 ‘사람을 바꾸는 리더십’이라기보다 ‘성과가 반복되게 만드는 조직 운영’에 가깝다. 식학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조직이 무너지는 주요 원인이 능력 부족이 아니라 착각에 있다는 점이다. 상사는 ‘말했으니 전달됐겠지’라고 여기고, 팀원은 ‘열심히 하면 알아주겠지’라고 기대하며, 조직은 ‘팀워크가 좋아서 괜찮다’는 분위기에 안도하기 쉽다. 그러나 이런 착각이 쌓이면 기준 없는 평가가 생기고 책임은 흐려지며, 대화는 감정적으로 기울고 실행력은 빠르게 약화한다. 식학은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 ‘의도’나 ‘선의’가 아니라 ‘개념 정의’와 ‘기준’을 세우는 일을 우선한다. 이때 식학이 제시하는 핵심 전제는 다음과 같다. 사람은 의식 구조상 같은 말을 다르게 이해하므로 설명을 늘리는 것보다 ‘개념 정의와 기준’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 관리의 목적은 기분이 아니라 ‘성과의 재현성’이며, 좋은 리더는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결과를 반복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이다. 성과는 개인의 의지보다 시스템에서 나오고 시스템은 역할· 규칙 ·평가로 구축된다. 평가는 동기부여 장치가 아니라 기대치를 조정하는 장치이며, 평가 기준이 흐려지면 조직은 감정 게임으로 변한다. 조직 문제의 본질은 대체로 정렬(alignment) 문제이고, 각자가 최선을 다하는 것보다 같은 방향, 같은 개념 정의, 같은 숫자로 움직이는지가 성패를 가른다. 이 전제를 실제 운영 방식으로 풀어내는 [리더의 가면]에서는 식학의 관점을 통해 조직을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바라보는 프레임을 제시한다. 그 프레임은 크...

[리더의 가면] 리더십 관점 - 식학(識學) 사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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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 고다이의 [리더의 가면]은 전통적인 리더십에서 벗어나 조직 운영의 효율성과 성과를 극대화하는 ‘식학(識學)’ 사고법을 다룬 책이다. 일본에서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며 경영계에 신선한 충격을 준 식학 사고법은 기존의 리더십 이론과 다른 독자적인 방식으로 리더의 역할과 조직 운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식학 사고법은 인간의 인지적 한계와 조직 내 소통의 왜곡에 주목한다. 이는 조직 행동론에서 다루는 인지 편향과 정보 처리와 같은 주제와 맥락을 같이한다. 특히, ‘인식의 어긋남’이라는 개념은 조직 구성원들이 같은 상황을 다르게 해석하는 현상을 설명하며, 이러한 어긋남이 조직 내 갈등과 비효율의 원인이라고 안도 고다이 저자는 설명한다. [리더의 가면]은 조직 내 인지적 다양성을 관리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기반한 의사결정 시스템을 구축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전통적인 리더십 이론은 리더의 카리스마나 소통 능력을 강조하지만, 식학 리더십은 리더를 시스템 관리자로 간주한다. 이는 변혁적 리더십이나 서번트 리더십과는 다른 관점이다. [리더의 가면]에서는 구체적으로 리더의 개인적 자질보다 명확한 규칙, 객관적인 평가, 책임과 권한의 분배를 통해 조직 성과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결과적으로 이는 목표 설정 이론이나 성과 관리 이론과 연결되며,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시스템 구축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시스템 사고의 관점에서 식학 사고법을 살펴보면, 식학 사고는 조직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보고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시스템 이론에서 강조하는 상호작용, 피드백, 시스템 최적화와 비슷한 맥락이다. 조직 내 각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고, 시스템 전체의 효율성을 높이다는 측면에서 시스템 사고와 식학 사고법은 유사한 점이 있다. 식학 사고법은 수직적이고 규칙 중심의 조직 문화를 지향하며, 객관적인 평가와 보상 시스템을 중요하게 여긴다. 식학 사고법에서 강조하는 ‘규칙, 위치, 이익, 결과, 성장’의 다섯 가지 요소는 조직 문화 이론이나 성과 ...

역할·규칙·수치라는 구조의 힘 - 식학의 관점에서 조직의 세 가지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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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의 문제를 이야기할 때 우리는 흔히 “사람이 문제다”라는 결론에 이른다. 저 사람은 책임감이 없고, 이 사람은 소통이 부족하며, 또 다른 사람은 역량이 모자란다고 판단한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은 이러한 접근이 조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오히려 고착화한다고 본다. 사람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식학의 관점은 사람 대신 조직을 구성하는 ‘구조’를 바라본다. 그리고 그 구조를 이해하기 위해 세 가지 핵심 축을 제시한다. 역할, 규칙, 수치이다. 첫 번째 축은 역할이다. 식학의 관점에서 역할은 단순한 업무 분장이 아니다. 역할이란 “무엇에 대해 최종 책임을 지는가”에 대한 정의이다. 많은 조직에는 담당자는 있지만 책임자는 없다. 일을 하는 사람은 분명한데, 결과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사람이 누구인지는 모호하다. 이 상태에서는 문제가 발생해도 원인을 파악하기 어렵고 개선 역시 반복되지 않는다. 식학의 관점에서 리더는 역할을 명확히 정의함으로써 책임이 개인의 태도가 아니라 구조의 일부가 되도록 만든다. 역할이 불명확한 조직에서는 자연스럽게 책임 회피가 발생한다. 누군가는 “그건 내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고, 누군가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대화는 생산적인 논의로 이어지지 않는다. 식학의 관점에서는 이 상황을 개인의 책임감 부족으로 보지 않는다. 애초에 무엇을 책임져야 하는지가 정의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학의 관점에서 역할을 세운다는 것은 사람을 몰아붙이는 일이 아니라 조직이 예측 가능하게 작동하도록 설계하는 일이다. 두 번째 축은 규칙이다. 규칙이라는 단어는 흔히 통제나 억압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에서 규칙은 사람을 억누르기 위한 장치가 아니다. 규칙은 오해를 줄이기 위한 장치이다. 회의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는 어떤 형식으로 하는지, 의사결정은 누구의 판단으로 이루어지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운영 방식이 규칙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으면, 조직은 매번 상황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혼란은 개...

기준이 없는 조직 평가는 감정만 남긴다 - 식학의 관점에서 평가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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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에서 갈등이 가장 노골적으로 드러나는 시기는 구성원을 평가하는 때이다. 평소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던 조직도 평가 시즌이 되면 불만이 쏟아지고 관계가 틀어지며 신뢰가 흔들린다. 이때 많은 조직은 이를 개인의 감정 문제나 성숙도의 문제로 해석한다. “왜 이렇게 예민하냐”, “결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면 되지 않느냐"라는 반응이 뒤따른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은 이 현상을 다르게 본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사람의 감정이 아니라 객관화된 평가 기준의 부재이다. 대부분의 조직에서 평가를 ‘동기부여 수단’으로 이해한다. 평가가 잘한 사람에게 보상을 주고 부족한 사람에게 자극을 주기 위한 장치라는 인식 때문에 그렇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에서는 평가의 목적을 그렇게 정의하지 않는다. 식학의 관점에서 평가는 동기를 불러일으키는 도구가 아니라 기대치를 조정하는 장치이다. 즉, 조직이 구성원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전달하고, 그 기대치와 실제 결과 사이의 간격을 확인하는 수단이 바로 평가이다. 문제는 많은 조직이 이 기대치를 사전에 명확히 하지 않은 채 평가를 진행한다는 점이다. 목표는 추상적이고 기준은 암묵적이며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런 상태에서 평가 결과만 제시되면 구성원은 그 결과를 ‘판단’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평가는 성과에 대한 피드백이 아니라 사람에 대한 평가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기준이 없는 평가가 반복되면 조직의 대화는 빠르게 감정의 언어로 바뀐다. “열심히 했는데 왜 이런 평가를 받았는지 모르겠다”, “저 사람보다 내가 더 많이 기여했는데 인정받지 못했다"라는 말이 오간다. 이때 중요한 점은 이 불만이 반드시 틀린 것도 아니라는 사실이다. 문제는 누구의 말이 맞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가 합의되지 않았다는 데 있다. 기준이 없으니 각자의 기준이 등장하고 그 기준이 충돌하면서 감정싸움이 시작된다. 식학의 관점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매우 위...

리더는 구조를 만드는 사람이다 - 식학의 관점에서 리더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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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이야기를 할 때 자주 등장하는 단어는 ‘리더십’이다. 그리고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요소가 소통, 공감, 동기부여이다. 좋은 리더란 구성원의 마음을 이해하고 분위기를 살피며 의욕을 끌어올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자연스럽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은 이 익숙한 정의에 의문을 제기한다. 리더의 역할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리더의 역할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있는가? 아니면,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기준을 세우는 데 있는가?” 식학의 관점에서 리더는 감정을 관리하는 존재가 아니다. 리더가 감정에 개입할수록 조직은 오히려 불안정해진다고 본다. 이유는 단순하다. 감정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황마다 변하며 관리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리더가 하는 격려는 기대가 되고 그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때 실망과 불만으로 바뀐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조직은 성과보다 관계에 민감한 구조로 변하고, 리더는 점점 더 많은 감정 노동을 떠안게 된다. 식학의 관점에서 리더의 역할은 ‘기대치를 설정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 리더는 “열심히 해라”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어디까지가 기대치인가”를 명확히 말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성과의 기준이 무엇인지, 어느 수준이면 충분한지, 어느 지점부터 부족한지를 명확히 규정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기준이 명확할수록 구성원은 추측하지 않아도 되고 리더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 그러면 조직은 감정이 아니라 구조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많은 리더가 “잘하고 있다"라는 말을 습관처럼 사용한다. 그러나 식학의 관점에서 보면 이 말은 조직에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잘하고 있다는 말에는 기준이 없기 때문이다. 무엇을 기준으로 잘하고 있는지, 어디까지가 충분한지, 다음 단계는 무엇인지가 함께 제시되지 않으면, 이 말은 각자의 기대를 제각각 키우는 역할만 하게 된다. 리더는 격려의 의미로 던졌을지 몰라도 팀원은 그것을 평가나 약속으로 받아들인다. 이 인식의 어긋남이 반복될수록 조직에는 불만이 쌓인다. 핀라이트 출판사...

조직의 문제는 구조의 문제이다 - 식학의 관점에서 조직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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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조직은 성과가 나지 않을 때 사람을 먼저 의심한다. 구성원의 역량이 부족한 것은 아닌지, 의지가 약해진 것은 아닌지, 태도가 흐트러진 것은 아닌지를 점검한다. 그래서 교육을 강화하고 동기부여를 시도하며 소통을 늘리려 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안 나온다는 진단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식학의 관점에서 조직 문제를 바라보는 출발점이 여기라고 할 수 있다. 정말 문제가 되는 것은 ‘노력의 양’인가, 아니면 ‘인식의 구조’인가라는 질문이다. 식학의 관점은 조직의 실패 원인을 능력 부족이나 태만에서 찾지 않는다. 오히려 조직 구성원 모두가 성실하게 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를 사람의 ‘의식 구조’에서 발생하는 착각에서 찾는다. 상사는 분명히 설명했다고 생각하고 부하는 대충 이런 뜻이겠지라고 이해한다. 리더는 의도를 알아줄 것이라 기대하고 구성원은 열심히 하면 평가받을 것이라 믿는다. 이처럼 조직 안에는 악의가 아니라 착각이 쌓인다. 그리고 이 착각이 쌓일수록 조직은 점점 결과를 내기 어려운 상태로 굳어간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이 착각이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구조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관점에서 상황을 해석한다. 같은 말을 듣고도 다르게 이해하고 같은 지시를 받아도 다른 행동을 한다. 식학의 관점은 이를 개인의 이해력이나 성의의 차이로 보지 않는다. 오히려 ‘사람은 원래 그렇게 인식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따라서 식학의 관점에서 문제는 ‘왜 저 사람은 이해를 못 했을까’가 아니라 ‘왜 오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구조였는가’에 있다. 조직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전형적인 상황은 각자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모두 바쁘고 모두 피곤하며 모두 억울함을 느낀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이때 식학의 관점에서는 “열심히 했다"라는 말을 관리의 기준으로 삼고 있는 조직은 이미 통제력을 잃었다고 본다. 노력은 측정될 수 없고 해석은 사람마...

인간의 착각을 제거하면 성과는 저절로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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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수많은 리더가 조직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팀원들의 역량을 강화하거나 동기를 부여하는 데 에너지를 쏟는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서는 기대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아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허다하다. 핀라이트 출판사의 책 [리더의 가면]에서 다루는 식학(識學)은 이 문제의 원인을 역량 부족이 아닌 구성원 각자가 품고 있는 착각에서 찾는다. 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비효율과 갈등의 뿌리에는 리더와 팀원, 혹은 팀원과 팀원 사이의 서로 다른 인식의 괴리가 자리 잡고 있다는 통찰이다. 식학은 바로 이 인간의 의식 구조 속에 숨어 있는 오해를 분석하고 제거하는 데서부터 시작한다. 식학은 단어 뜻 그대로 인식에 대한 학문을 지향한다. 이는 리더 개인의 카리스마나 팀원들의 일시적인 열정에 기대는 기존의 감성적 리더십과는 궤를 달리한다. 인간이 외부로부터 정보를 받아들여 뇌에서 처리하고, 그것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까지의 과정을 과학적으로 분석하여 그 사이사이에 끼어드는 착각의 노이즈를 교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즉, 매니지먼트를 예술이나 인격의 영역이 아닌, 철저히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원리를 이용한 공학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성과가 나지 않는 조직은 구성원들의 마음이 떠나서가 아니라 정보를 받아들이는 방식이 서로 어긋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할 수 있다. 실제로 비즈니스 현장에서 성과를 가로막는 오해의 메커니즘은 매우 사소한 곳에서 시작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과거 경험, 가치관, 그리고 현재의 감정이라는 필터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리더가 “이 프로젝트를 가급적 빨리, 완성도 있게 마무리해달라”고 지시했다고 가정해 보자. 리더의 머릿속에는 ‘내일 오전까지 완벽한 데이터 수치’가 들어있을지도 모르지만, 어떤 팀원은 이를 ‘이번 주 금요일까지의 전체적인 기획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반복되고 쌓이면 조직 내에는 정보의 불일치가 발생하며, 이는 곧 불필요한 재작업, 감정 섞인 질책, 시간 낭비로 이...

부하 직원을 책임지는 리더로 성장시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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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리더가 팀원의 성장을 위해 ‘친절한 가이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업무가 막힐 때마다 답을 알려주고 실수가 생기면 리더가 직접 수습하며,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지도하는 것을 좋은 리더십이라 여긴다. 하지만 ‘식학(識學) 사고법’의 관점에서 볼 때 이는 팀원의 사고 능력을 마비시키고 리더로 성장하는 것을 방해하는 전형적인 행위이다. 리더가 팀원의 업무 과정에 사사건건 개입하는 순간, 팀원은 이를 ‘자신의 일’이 아니라 ‘리더의 지시를 수행하는 일’로 인식한다. 스스로 고민하고 판단할 기회를 잃은 팀원은 결국 리더의 지시 없이는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지시 대기조’로 전락한다. 팀원이 리더로 성장하는 것은 리더의 도움 아래서가 아니라 스스로 내린 판단에 따른 결과를 온전히 책임질 때 일어난다. 식학 사고법은 리더가 과정을 지켜보는 ‘관전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답을 알려주고 싶은 유혹을 참고, 팀원이 스스로 길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하다. 칭찬이 고래를 춤추게 한다는 말은 비즈니스 현장에서만큼은 예외이다. 성과가 미진함에도 불구하고 “수고했다”, “다음엔 잘할 거다”라는 식의 무분별한 위로와 칭찬을 건네면, 팀원은 자신의 부족함을 직면할 기회를 놓치고 현재 상태에 안주한다. 팀원을 변화시키는 강력한 동기는 칭찬이 아니다. 자신의 결과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정확히 인지하는 ‘부족함의 자각’이다. 리더는 감정을 섞지 않고 결과만을 냉정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팀원 스스로 그 격차(Gap)를 스스로 메우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과정이 바로 성장의 본질이다. 식학 사고법에서 경계하는 것은 ‘리더가 팀원의 책임을 대신 지는 것’이다. 팀원이 실패했을 때 리더가 “내가 잘 못 가르쳐서 그렇다”며 책임을 가져오면, 팀원은 자신의 실패로부터 배울 기회를 영영 잃게 된다. 리더는 ‘환경’을 조성하고 ‘목표’를 부여할 뿐, 실행의 책임은 전적으로 팀원에게 있어야 한다. 자신이 내린 결과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는 경험을 반복할 때, 팀원...

감정 대신 ‘규칙’으로 소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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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발생하는 갈등의 80%는 소통의 부재가 아니라 ‘소통의 과잉과 모호함’에서 기인한다. 리더는 팀원의 눈치를 보느라 지시를 완곡하게 표현하고, 팀원은 그 모호한 표현을 자신의 편의대로 해석한다. ‘식학(識學) 사고법’의 관점에서 볼 때, 소통은 마음을 나누는 정서적 교류가 아니라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이어야 한다. 많은 리더가 팀원에게 ‘알아서 잘하는 센스’를 기대한다. 하지만 센스나 의도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다. 리더가 “최대한 빨리, 완성도 있게 준비하라”고 말하면, 팀원은 각자의 기준에 따라 일을 처리한다. 결과가 리더의 마음에 차지 않을 때 발생하는 질책은 팀원 입장에서 그저 ‘감정적인 비난’으로 느껴질 뿐이다. 식학 사고법은 주관적인 형용사를 버리고 철저하게 규격화된 언어를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지시는 명확한 수치와 기한을 담아야 하며, 그래야만 팀원도 착각의 늪에 빠지지 않고 업무 그 자체에 몰입한다. 우리 정서에 익숙한 리더들은 팀원에게 업무를 맡길 때 “미안한데 이것 좀 해줄 수 있나?”라고 부탁조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겉보기에 배려 같지만, 사실 리더가 가져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이다. 부탁은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내포한다. 그러나 직장 내에서의 업무는 리더가 결정하고 팀원이 수행하는 ‘계약’에 기반한다. 리더가 명확하게 지시하고 팀원이 이를 수락하는 형식을 갖출 때, 그 업무에 대한 책의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해진다. 모호한 부탁은 책임의 경계를 흐리고 결과가 나쁠 때 서로를 탓하는 원인이 된다. 팀원이 리더에게 하는 가장 나쁜 보고는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라는 과정 중심의 보고이다. 과정에 대한 구구절절한 설명은 리더의 판단력을 흐리고, 리더가 실무에 불필요하게 개입하게 만든다. 식학 사고법에서의 보고는 오직 ‘완료된 결과물’로만 이루어져야 한다. 결과가 목표에 미달했다면, 변명이 아니라 미달했다는 사실 자체를 먼저 보고하고 다음 대책을 세워야 한다. 리더가 과정에 사사건건 개입하지 ...